발 뒤꿈치 각질, 무좀 구분 못하면 악화됩니다

카페에 앉아있는 여성이 크록스를 신고 완벽한 자신의 발을 보며 흐믓하게 미소를 짖고 있는 모습

회사 동료들은 여름만 되면 크록스에 샌들에 다들 시원하게 출근하는데, 나만 한여름에도 운동화만 신고 다녔어요..ㅠ 

맨날 그렇게 다니니, 사람들이 저를 '출근 복장에 엄격한 사람 꼰대?' 헐... 이렇게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러고 싶어 그런게 아니라,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발 뒤꿈치에 하얗게 들떠버린 각질 때문이에요..

처음에는 단순 건조증이라고 생각하고 샤워할 때마다 풋파일로 박박 일어댔어요.

그 순간은 맨질맨질 매끈해 보였는데, 또 다시 며칠 뒤면 더 두껍고 단단한 각질이 다시 올라왔습니다.

그때부터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제거할수록 더 심해지는 걸까?"


발 뒤꿈치 각질 제거해도 계속 생기는 이유

도대체가 제거해도 왜 계속 재발을 할까? 결론부터 말할게요.

미친듯이 찾아보니 샤워할 때 물에 불린 상태에서 박박 밀어대던 습관 때문이었어요.

해외 피부과 연구 자료까지 찾아봤더니, 반복적인 마찰로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서 피부는 스스로 보호를 하기 위해서 각질을 더 두껍게 만드는 '과각학'를 유도한다고 하더라고요. 

하...이 부분을 알고 나니 왜 수년 동안 각질 제거기를 바꿔가며 써도 해결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피부가 내게 보복을 하던 셈이였죠...


건식(Dry) 케어가 중요한 이유

과각화 현상

피부가 더 두꺼워 지는 것을 과각화(Hyperkeratosis)라고 했죠. 물에 불린 상태에서 박박 밀어버리면 그만큼 피부가 더 두꺼워지고 잘 못 했다간 생살까지 함께 깎일 가능성이 높아져요.

제가 바꾼 관리법

그래서 저는 루틴을 완전히 바꿔 버렸어요. 무조건 물기 없는 마른 상태(건식)에서 미세한 글라스 풋파일로 주1회만 아주 살살 먼지 터는 것 처럼 관리하기 시작을 했습니다.


발 뒤꿈치 각질 무좀인지 30초 만에 확인하는 방법

많은 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에요.

뒤꿈치가 갈라지면서 하얀 가루가 생기면 무좀을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발 뒤꿈치 각질 vs 각화형 무좀 비교

구분 단순 건조증 각화형 무좀
발생 부위 양발 대칭 한쪽이 심한 경우 많음
가려움 거의 없음 없는 경우도 많음
각질 건조성 각질 하얀 가루 지속
범위 뒤꿈치 중심 발바닥 테두리 확장
보습 반응 개선됨 거의 변화 없음

주의해야 할 신호

이러신 분들도 은근 많죠. 한쪽 발만 심하게 갈라졌거나, 발바닥 가장자리가 허물어 있는경우. 

자료를 찾아보니까 국제 피부과 연구에 의하면, 각화형 무좀은 일반 무좀과 달리 가렵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단순 건조증으로 생각하고 보습제만 열심히 발라대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약국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성분

우레아(Urea) 20~25%

제발, 인터넷에서 아무크림 사서 돈 버리지 마시고 '우레아' 함량만 확인하시면 되요. 

10% 이하짜리는 그냥 보습제 수준입니다. 함량이 20~25%이상인 고함량 제품이 딱딱한 조직을 화학적으로 녹여주는 치료제 역활을 해주거든요.

실제로 저도 고함량 제품으로 바꾸고 나니 돌처럼 딱딱한 뒤꿈치가 눈에 띄게 부드러워졌어요! ㅎㅎ

덱스판테놀(비판텐) 5%

피가 날 정도의 단계까지 진행 됐다면 텍스판테놀을 사용해서 피부 복원에 집중 하셔야 해요. 

저는 이 단계까지 오진 않았지만, 이때는 각질 제거보다 피부 회복이 우선입니다.

덱스판테놀은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상태 추천 관리
두꺼운 각질 우레아 크림
피나는 갈라짐 덱스판테놀
무좀 의심 항진균 연고
예방 관리 보습 유지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재발의 진짜 원인

많은 사람들이 크림만 바릅니다.

근데 말이죠 재발을 만드는 핵심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족저압입니다.

걸을때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말하는데, 딱딱한 신발을 오래 신을수록 체중이 뒤꿈치에 집중이 된다고 해요. 

이러다 보니 피부는 그 압력을 버텨내야 하기에 각질을 계속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제가 효과를 본 방법

장시간 대중교통으로 출퇴근을 하다 보니 저는 투명 실리콘 패드를 항상 사용하고 다녔어요. 

신발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 압력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됐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컸습니다.


마침내 크록스를 신을 수 있게 된 여름

건식 관리와 우레아 크림, 압력 분산 루틴을 함께 시작한 지 약 한 달.

하얗게 일어나던 각질은 사라졌고 깊게 갈라졌던 실금도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해 여름 저는 신발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크록스와 샌들을 다시 꺼냈습니다.

양말 없이 신발을 신는 일이 더 이상 스트레스가 아니었습니다.

카페에서 다리를 꼬고 있어도 자신감이 생겼어요. ㅎㅎ


마무리

양말과 잠시 이별할 날씨가 시작 됐어요. 

저는 진작에 해결방법을 알게 된 것에 너무 감사할 따름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작정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원인을 먼저 구별하는 것! 저처럼 무조건 "각질 제거"가 아니라 "재발 방지 세팅" 이 부분이 진짜 핵심 이에요.

올여름에는 답답한 운동화 속에 발을 가두지 말고, 매끈해진 뒤꿈치로 맨발의 자유를 꼭 누려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자료 및 출처]

  •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

  • PubMed

  •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

  •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

※ 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피부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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