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 증상 있을 때 베개 높이 바꿨더니, 새벽이 달라졌습니다

 

자려고 누울 때마다 목구멍으로 신물이 올라와 다시 일어나고, 물 한 모금 마시고, 옆으로 돌아누워 보고, 베개를 접어 높여도 보고….

그걸 한밤중에 세 번, 네 번 반복하다 보면 잠드는 게 아니라 버티는 기분이 들죠.

저도 그랬거든요.

병원도 가보고, 저녁도 일찍 먹어봤고, 야식은 먹지도 않거든요.

매번 침대에 눕는 순간만 되면 늘 똑같았어요. 하...

그러다가 얼마전에 정말 사소한 하나를 바꿨습니다.

베개 높이였습니다.

  • 이 글은 제가 사용했던 경험과 일상생활 변화에 대한 기록입니다. 특정 치료법을 소개하거나 의료적 조언을 대신하는 내용은 아니니 참고 해 주세요.


역류성 식도염이 베개 높이가 도움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높이'보다 '상체 각도'가 훨씬 중요했습니다.

머리만 높이는 일반 높은 베개보다, 상체까지 완만하게 받쳐주는 구조가 훨씬 편안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러니까, 

목만 꺾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몸 전체를 살짝 비스듬하게 받쳐주는 느낌?

약20도 정도 베개가 경사졌다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잠드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싫었습니다

남들은 침대가 하루의 휴식이라고 하는데,

저는 고통 이였어요. 

불을 끄는 순간부터 긴장감이... 시작됐죠.

'오늘도 올라오겠지.'

누운 지 5분.

가슴이 묵직해 지면서 목이 따끔거렸어요.

이어서 신물이 올라오면 다시 일어났다가 물 한자 마시고

다시 누웠다가, 또 시작되고.. 

매일이 반복 이었죠. 


일반 베개와 차이점

구분 낮은 베개 중간 높이 경사형·상체 지지형
누웠을 때 느낌 거의 평평함 일반적으로 편안함 상체가 완만하게 올라감
개인 체감 새벽에 불편함이 자주 느껴짐 평소에는 무난 취침 시 안정감이 더 크게 느껴짐
목 부담 적음 적당 제품마다 차이가 큼
추천 상황 평소 수면 일반적인 사용 상체 각도를 조금 높이고 싶은 경우

실제로 써보니 높이가 아니라 각도였습니다.

높은 베개라고 하면 머리만 세우는 제품, 어깨부터 나연스럽게 이어지는 제품이 대부분 이더라고요.

그때부터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가장 오래 고민한 건 가격

처음에 가격이 10만 원 때란 걸 알고 망설여 지더라고요.

이전에도 유명하다는 제품을 샀다가

결국 장롱 위로 올라간 적이 있었거든요.

솔까 며칠을 고민만 했습니다.

또 후회하면 어떡하지...

또 광고에 속는 거 아닐까...

그 생각만 계속했었어요.

고민끝에 딱 하나만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높기만 한 베개는 제외한다.'

'상체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만 본다.'

그 기준을 세우고 선택을 했습니다.


사용한 첫날 밤

배송 온 날.

와.. 잘 시간이 기다려지는 또 정말 간만이였어요. ㅎ

기대반 걱정반 으로 누웠습니다.

어 허...목이 이상하게 꺾이지 않더라고요.

또 몸은 살짝 올라와 있었고요.

그렇게 5분이 지났는데..

와.. 아무 일도 없었습니다. ㄹㅇ

10분.

20분.

30분.

평소 같으면 벌써 일어났을 시간 이거든요. ㅎㅎ

그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누워 있어도 되는구나.'

그게 그렇게 반가울 줄이야..

사실 첨엔 적응이 안되서  한 사흘? 그정도는 조금 낯설었어요.

낮은 베개에 익숙했던 목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거죠.

일주일쯤 지나니 자연스러워 졌고 더는 침대가 무섭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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