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아치 무너지면 무릎까지 망가집니다

 

신발을 바꿔도 발이 아프고, 퇴근만 하면 무릎이 뻐근한데 이유를 모르겠다면 한 번쯤 발바닥을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제 발이 문제인 줄 몰랐습니다.

수영장에서 젖은 발자국을 찍으면 발 안쪽이 꽉 차게 보였지만 "원래 평발인가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당장 통증이 없었으니까요.

본격적으로 직장 2년 차 무렵부터 몸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외근이 많아 지면서 첨엔 무릎부터 통증이 시작 되더라구요.

저는 골반이 휘어진 줄 알았어요. 계단을 내려갈때 욱신거렸고, 퇴근 하고 집에와서 종아리를 만져보면 딱딱한 돌처럼 항상 뭉쳤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골반까지 묵직해 졌는데, 그때는 몰랐어요. 원인이 무릎도 골반도 아닌 바로 '발아치' 였다는 사실을요.


발아치의 위치

발바닥 안쪽에 형성된 곡선 인데, 내 체중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일종의 서스펜션? 같은거죠. 

발아치가 정상이 아니니, 충격 흡수도 못하고 균형 유지도 못하니 무릎과 골반까지 보호를 못하게 되는 악순환이 생기게 됩니다. 


발아치 자가진단

지금 한번 확인해 보세요. 

  • 신발 안쪽만 유독 닳는다
  • 오래 서 있으면 발바닥이 아프다
  • 종아리가 자주 뭉친다
  • 무릎 바깥쪽 통증이 있다
  • 허리와 골반이 쉽게 피로하다

위에 5가지 증상 중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아.. 내가 발아치 문제가 있구나 하고 생각하심 되요.


무릎 통증의 진짜 원인, 경골 내회전

발아치가 무너지면 말이죠. 발목이 과도하게 안쪽으로 꺾이게 되는데, 바로 이 과정에서 정강이뼈가 안쪽으로 비틀리는 것을 '경골 내회전'이라고 해요.

무릎에 미친듯이 파스를 붙여도 낮지 않았던 이유가 걸을 때마다 무릎 관절이 비정상적으로 마찰되기 때문이였죠.

결론은 무릎이 아니라 발에 있었던 겁니다.


발아치 교정의 핵심

발아치 교정을 알아보면 대부분 푹신한 깔창 광고가 먼저 보입니다. 내가 무릎 통증까지 진행됐다면 중요한 것은 쿠션이 아니라 핵심은 '주상골' 입니다. 

근데 여기서 반전은 주상골이 아치를 지탱하는 핵심 뼈 인데, 발아치가 무너진 사람은 이 주상골이 아래로 내려앉아 있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제 말은 아치 서포트의 목적은 단순한 쿠션이 아니라 주상골을 위로 받쳐주는 것입니다.


발아치 교정 장비 선택 기준

구분 안정화 운동화 아치 서포트 깔창
핵심 역할 발목 비틀림 억제 주상골 지지
추천 대상 운동화 착용 가능 구두·로퍼 착용
장점 장시간 보행 유리 신발 교체 가능
주의점 무게 증가 사이즈 확인 필수

특히 직장인이라면 깔창 활용도가 생각보다 높습니다. 신발을 여러 켤레 돌려 신을 수 있기 때문이죠.


발아치 깔창 수명

결론부터 말할게요. 누적 보행거리 약 500km 전후입니다. 쿠션 소재 내부로 반복 충격이 계속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압축되면서 본래 지지력을 잃기 때문이죠.

500km라는 수치를 정확히 측정 할 수 없기 때문에 처음보다 발에 피로감이 생기거나, 유관상으로 봤을때 깔창이 좀 납착해 졌다 싶으면 교체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아치 깔창으로 달라진 점

저는 단단한 TPU 아치 서포트 깔창을 사용하면서 처음 변화를 느꼈습니다. 처음 며칠은 이질감이 있었지만 2주 정도 지나자 확실히 달라졌어요.

오후만 되면 찾아오던 종아리 긴장감이 줄었고, 아침 첫발을 디딜 때의 찌릿함도 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퇴근 후 무릎을 부여잡고 있던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삶의 질 차이가 컸습니다.


마루리

발아치를 생각보다 그냥 넘기시는 분들이 많아요. 단순히 피곤 정도로만 생각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방치를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여기까지 이 글을 읽으셨다면 지금쯤 고통과 피로가 심해졌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내 발다박 상태, 발아치 문제를 먼저 의심해 보시는 것이 시작 이에요. 

아, 그리고 하나 더 발아치가 무너지는 사람과 무너지지 않는 사람은 걷는 방식 자체가 다르다고 해요. 대부분의 물리치료사들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이 깔창이 아니라 '보행 패턴' 먼저 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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