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멀쩡했습니다.
출근 전 따뜻한 물 한 잔을 마시고, 현미밥에 나물 반찬을 먹고, 비타민까지 챙겨 삼켰습니다. 매일 아침 똑같은 패턴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솔까 아무거나 먹지 않고 나름 건강에 신경 쓰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날 오후 2시쯤, 운전중에 갑자기 배가 뒤틀리기 시작했습니다.
와, 첨엔 그냥 복통인 줄 알았는데, 겨우겨우 주유소에 들려 화장실로 뛰어갔고, 그날 오후에만 세 번 넘게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깨달았습니다.
"아, 이건 장염이다."
장염 증상에 따른 병원 방문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는 2~5일 안에 자연 회복이 되지만, 아래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병원 방문이 필요한 신호
38도 이상 고열과 혈변이 동반
하루 5회 이상 심한 설사와 함께 극심한 탈수 증상
극 심한 복통과 물도 못 마실 정도의 구토 증상
아! 사실 이게 핵심인데, 장염 자체보다 탈수가 더 위험 하다는 사실!
저 역시 당시 가장 힘들었던 건 설사보다 몸에 특히 다리에 힘이 쭉 빠지는, 아시죠 그 느낌?
장염일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장염에 걸리면 대부분 두 가지 행동을 합니다. 첫째는 억지로 음식을 먹는 것. 둘째는 이온음료를 벌컥벌컥 마시는 것입니다.
저도 똑같았습니다. 심지어 증상이 더 심해졌습니다.
장염 금식이 중요한 이유
장염 초기 식사 원칙
| 시기 | 권장 방법 |
|---|---|
| 초기 6~12시간 | 금식 또는 최소 식사 |
| 증상 완화 후 | 미음, 흰죽 |
| 회복기 | 바나나, 감자, 계란죽 |
| 정상 회복 후 | 일반 식사 |
저 역시 억지로 죽을 먹었을 때보다 잠시 쉬어줬을 때 복통이 훨씬 빨리 줄어드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장실 직행을 막는 수분 섭취 방법
많은 분들이 장염에 걸리면 포카리(이온음료)를 마십니다. 이러다 보니 마시는 방법이 문제예요.
그 이유는, 한 번에 많이 마시면 장 안으로 수분을 끌어들이는 삼투 현상 때문에 오히려 설사가 심해질 수 있다고 해요.
그냥 딱 잘라 말해서 장 속에 물이 계속 몰리니까 설사가 더 심해진다는 겁니다.
실전 수분 보충법
이온음료와 물 1:1 희석 (이거 모르시는 분 의외로 많음)
온도는 미지근하게 하는 것이 베스트.
소주잔 한 잔(약 50ml), 약 15분 간격으로 천천히 섭취
조금 힘들수도 있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니 ㄹㅇ 배가 덜 요동치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장염 지사제, 먹어도 될까요?
장염 관련 검색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입니다.
만약, 고열에 혈변, 세균성 장염이 의심 된다면, 약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면, 세균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직장인이 알아둘 최고의 선택
열은 없고 물설사만 반복되는 경우라면 약국에서 상담 후 흡착성 지사제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성분은 장벽을 보호하고 장속에 있는 독소를 흡착하는 역할을 해줍니다.
어쨌든 결론은,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수액 맞으러 가야 하는 골든타임
장염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후회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병원으로 가는 것이 빠릅니다
- 하루 설사 5회 이상
- 소변량 감소
- 어지러움
- 입이 심하게 마름
- 물을 마셔도 바로 토함
수액이 필요한 이유
특히 직장인의 경우 이틀 이상 앓아눕는 것보다 적절한 진료를 통해 회복 시간을 줄이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 순서
회복 단계에 따라 먹는 음식도 달라집니다.
첫번째로는 물과 보리차, 희석한 이온음료 부터 시작하세요.
두번째는 미음 또는 흰죽을 드시는 것 부터 가볍게 빈 속을 채우셔야 해요.
세번째는 어느정도 속이 좀 편해졌다면 계란죽과 바나나, 삶은 감자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주시면 됩니다.
장염에 피해야 할 음식
커피,우유, 술, 튀김류, 자극적인 음식, 찬 음식 등 "어 이젠 괜찮은 것 같은데" 절대 안됩니다.
장염은 언제쯤 끝날까요?
많은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입니다.
회복 기간
| 종류 | 평균 기간 |
|---|---|
| 바이러스성 장염 | 2~5일 |
| 세균성 장염 | 5~7일 |
| 식중독 | 1~7일 |
대부분의 성인 장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혹시나 해서 다시 하는 말인데 탈수만큼은 절대 가볍게 보면 안 됩니다.
글을 마치며...
장염에 걸리면 가장 무서운 것은 복통보다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에요. 저 역시 화장실과 소파를 오가며 같은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많은 사람들이 회복 직전에 딱 한지 실수를 반복하면서 기간을 2~3일 더 늘립니다. 대부분의 장염은 올바른 수분 보충과 충분한 휴식만으로도 회복 되는데 말이죠.
의사들이 장염 환자에게 마지막까지 커피와 특정 음식을 금지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